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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짠단짠의 매력 소금커피에 빠지다

2017-08-30

맛집 청원구


단짠단짠의 매력 소금커피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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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여행을 가면 꼭 들러야 할 카페가 있다. 대만은 차(茶)문화가 발달한 곳이라 우리나라처럼 곳곳에 카페들이 즐비하다. 그 많은 카페 중에서도 꼭 들러야 할 대만 여행코스의 성지와도 같은 그곳은 85℃라는 카페이다. 대만에서는 우리나라 스타벅스만큼이나 많이 볼 수 있는 카페이다. 이 카페가 유명한 이유는 ‘소금커피’라는 메뉴 때문이다. 어느 분은 이 커피 마시려고 대만을 간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커피에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것이 고정관념인 우리에게는 ‘소금커피’라고 하니 이상하게 여겨질 말이지만, 대만 사람들이 더운 날씨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서 염분 보충은 필수라고 한다. 에티오피아 같이 커피 역사가 오래된 곳에서도 커피에 소금을 넣어서 마신다고 한다. 소금커피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소금 때문에 짠 맛이 강할 것 같지만 의외로 커피의 맛을 더 진하게 살려주는 효과가 난다. 소금커피의 핵심 재료는 바로 맛있는 소금이기도 하다. 특히 히말라야 암염을 쓰면 일반 소금에 비해 쓴맛이 적고 깨끗한 짠맛을 내 커피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고 한다. 소금커피는 여기에 달콤한 생크림과 캐러멜 시럽이 더해져 단짠이 폭발하는 것이다. 중독성 강한 소금커피는 짭짤하고 부드러운 생크림을 맛보다가 커피와 함께 마시면 캐러멜의 단맛과 커피의 고소함까지 느껴져 깜짝 놀라게 된다. 그래서 중독성이 강한 단짠단짠한 맛이다. 소금커피 위에 있는 크림을 먼저 “흡~”하고 들이마시면 소금 맛이 나는데 처음에는 ‘이것은 뭐지?’ 했다가 다시 맛보면 또 ‘무슨 맛이지?’ 하다가 중독이 되는 맛이다. 점점 커피가 줄어들수록 소금 맛은 덜 나고 커피의 맛과 섞여 단짠단짠의 맛을 느끼며 미각에서는 오히려 커피 본연의 맛이 더 살아난다.



    청주 최초의 소금커피 카페<낮달커피>에서는 안데스 핑크소금을 사용하고 있다. 소금은 짠맛 난다고 다 같은 소금이 아니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뇌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래서 요즘은 건강기능성 소금을 선호한다. 기본적으로 소금은 정제염, 천일염, 재제염 등으로 구분되며 염도는 물론 미네랄 함량, 기능성 유무, 맛 등에서 차이가 난다. 정제염은 불순물이 적고 가격이 저렴해 일반적으로 가공식품 업계와 가정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그러나 웰빙시대에 저염 열풍이 불면서 99.9%의 높은 염도를 가지고 있는 정제염 대신 건강을 생각해 염도가 낮고 미네랄 함량이 높은 소금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3억년전에 바다에 있던 지각이 융기하면서 안데스산맥이 형성되었다. 그때 지각에 있던 바닷물(소금)이 융기되어 화산폭발을 일으켜 굳어진 것이 안데스 카리 미네랄 핑크 소금이다. 미네랄이 풍부하며 몸에 좋은 황산 및 철분도 풍부하다. 화산폭발로 인해 고온으로 처리되어 핑크색을 띄고 있다. 안데스 핑크소금이 들어간 <낮달커피>의 소금커피는 4,500원이다. 이곳은 청주 최초의 소금커피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소금커피를 마시는 방법은 위의 크림을 먼저 ‘흡~’하고 마시고 소금이 섞인 크림의 맛을 느낀 후 천천히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절대 커피와 크림을 섞지 말아야 한다. <낮달커피>는 화이트 톤의 모던한 인테리어와 반려견 한 마리가 지키고 있는 여유로운 오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전면이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날씨 좋은 오후에는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온다. <낮달커피>에서 소금커피의 단짠단짠 매력을 음미하며 창밖을 보다보면 낮달을 발견하게 되는 행운도 올 것만 같은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