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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3대 척추 질환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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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현대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3대 척추 질환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우리 몸을 바로 세우는 기둥과도 같은 척추는 약간의 손상만 가해지더라도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평상시 척추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현대인들의 경우 같은 자리에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의 사용 시간이 길어 다양한 척추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발병률을 가지고 있는 3대 척추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3대 척추 질환은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 위쪽의 뼈와 아래쪽의 뼈가 어긋나게 되어 위에 있는 뼈가 아래 뼈보다 배쪽으로 밀려나게 되는 현상을 이야기한다. 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현대인들에게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주로 앉은 상태에서 일하다가 갑작스럽게 허리에 무리를 주는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 이러한 질환을 겪을 수 있는데, 여성들에게 발생하는 것은 폐경기와도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페경으로 인해 급격하게 호르몬의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에는 근골격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단순한 허리 통증이라고 생각하여 방치하다 시기를 놓쳐 큰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척추전방전위증을 자가진단하는 방법은 허리를 쭉 편 상태에서 손으로 척추뼈를 만져보았을 때 유독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잇고 그 부분을 손으로 만졌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혹은 누워 있다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고 허리를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과거에 비해 엉덩이가 평평해진 느낌이 들거나 허리가 움푹 들어간 부분이 생겼다고 느껴진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이처럼 생활 속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부터 비롯되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본인의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고, 문제가 있다면 교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에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본인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주변에서 많이 들어볼 수 있는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돌출되어 통증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서 탈출된 위치에 따라 목과 허리에 주로 통증이 나타난다. 섬유륜 형태의 디스크가 균열 또는 파열로 인해 탈출되면 주변 신경이 눌리고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의 강도나 위치는 다르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후의 치료 과정이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기에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다리에 통증이 찾아오기도 하며, 엉치부터 발끝까지 이어지는 방사통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수술을 진행해야 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치료를 망설이기도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한다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심한 경우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일반적으로는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지나면 염증이 저절로 가라앉고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완전히 호전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이 소요되기에 디스크가 복구되기까지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디스크의 파열이 심한 경우 흡수될 확률이 높아진다. 파열 이후 심각한 대소변 장애 등이 있지 않은 이상 서둘러 수술할 필요는 없으며,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악화되는 경우가 더러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직업상 허리를 많이 써야 하거나 굽히는 일, 앞으로 숙이는 자세 등이 많다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외상이나 교통사고 등의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생활 속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생활 속 자세를 교정하고, 척추 주변의 근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문제는 다시 재발할 수밖에 없으며, 반복되는 과정에서 문제는 더욱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해볼 수 있도록 정확한 검사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의 앞 부분인 추체와 디스크 그리고 척추뼈의 뒷부분인 추궁판으로 둘러싸여 있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척추관은 뇌에서부터 나온 신경이 경추, 흉추를 통과해 요추부에서 하지로 가는 신경의 통로로 주변 조직의 퇴화와 증가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킨다. 허리디스크와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주 증상은 보행 형태가 이상한 파행으로 100m도 채 가지 못하고 다리가 아파 앉아서 몇 번을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지만, 자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대개 노인성 퇴화의 변화로 인해 오랜 기간을 두고 발생한 질환이기에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디스크 물질이 흘러나와 신경을 누르는 것이지만, 협착증은 말 그대로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한다.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내부의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정확하게 검사를 받고 그에 적합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고, 유독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 증세가 나타나 보행에 많은 불편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노화에 의한 경우보다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이르게 시작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에 평상시 자세에 신경 써야 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3대 척추 질환 역시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이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척추 주변의 근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질병으로 인해 치료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치료 이후 꾸준한 관리를 필요로 하며, 신체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부위인 만큼 척추 건강을 주의 깊게 살펴 초기에 문제를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