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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택견과 만난 비보이, 레블러 크루

2022-01-18

문화 문화놀이터


문화예술 소통과 공감의 통로 [ㅊ·ㅂ]
충주 택견과 만난 비보이, 레블러 크루
'춤 하나로 조직된 댄스동아리에서 新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택견 비보이 ‘트레블러 크루’'

    학창 시절 춤 좋아 모인 친구들로 구성된 댄스동아리에서 新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한 B-BOY팀 트레블러 크루. 예향의 고장인 충북 충주에서 2014년 8월 전통 B-BOY 팀으로 ‘춤으로 전국, 더 나아가서 세계 방방곡곡을 여행해 보자’라는 뜻을 갖고 창단된 트레블러 크루는 학창 시절 춤이 좋아 모인 친구들로 구성된 댄스동아리에서 전문 춤꾼으로 탈바꿈, 지역의 새로운 문화공연 아이콘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중요 무형문화재 76호인 ‘택견’은 손과 발, 몸동작이 근육 움직임과 일치해 유연하고 음악적인 리듬을 가진 전통무예다. 2011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으로 등재됐다. 2016년 현대의 비보이와 전통의 ‘택견’을 접목시키기 위해 충주시립택견단 이주빈 사범의 지도를 받아 ‘택견’을 배워 비보이와 택견을 조합, 세계 최초로 택견 비보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사물놀이패, 충주시립우륵국악단 등과 협연을 통한 다양한 시도로 색다른 공연을 선보이며 비보이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택견 비보이 트레블러 크루는 2017년 충주에서 개최된 제98회 전국체육대회를 알리기 위해 서울 신촌 광장에서 국악과 비트박스의 신선한 조화 속에 택견의 군무와 광개토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백세시대 나눔 운동 본부가 주최한 독거노인 돕기 후원행사 등에서 융·복합 공연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려왔다. 2020년에는 비보이의 본고장 미국을 찾아 휴스턴 코리아 페스티벌 10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루이지애나 대학 공연, 오클라호마 대학 공연, 19일 휴스턴 한국 문화의 밤 공연에 초청 되어 광개토 사물놀이와 우리 고유의 음악, 비보이의 조합으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자신들의 존재를 한껏 뽐내기도 했다.



    2020년 충북문화재단의 제2회 충주세계무예 액션영화제 사전 홍보 문화 전도사에 위촉, 재능기부를 통해 중원문화의 명소 탄금대와 충무(忠武)의 화신인 임경업 장군의 위패가 있는 충렬사, 충주세계무술공원 등 지역 관광명소 3곳에서 ‘천무(天舞)’ 동영상을 제작해 영화제 홍보에도 힘을 보태는 한편, 아동친화도시 충주에 걸맞게 어린이 비보이를 소재로 한 동영상도 제작하는 등 지역을 알리는데도 기여해 왔다.
    트레블러 크루는 제36회 서울무용제 안무상 수상작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김진미풍유무용단) 출연, 2016 아리랑tv k-culture elite b-boy 특집 심사를 맡았고 반기문컵 국제오픈 태권도대회 갈라 파티 개막공연, 광개토 사물놀이 오복락락 콘서트 출연, 2016 음성품바축제 전국 댄스대회 1위 수상 등 국악·택견·한국무용·사물놀이와 비보잉을 융복합해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건전한 비보이 문화를 위해 문예회관상주예술단체를 꿈꾸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기량 발전에 주력,‘위드 코로나’ 시대 준비에 ‘박차’  
    충북을 기반으로 공연활동, 기획활동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2019년 댄스 아카데미까지 운영하며 방송댄스, 코레오 댄스, 비보이, 걸스힙합, 방과 후 교사 돌봄교실 강사 활동, 초등학교 찾아가는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은 물론, 방과후 등 교육활동도 하지 못하면서 경제적이나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춤이라는 매개체로 열정을 갖고 개인 기량 발전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그동안의 다양한 공연을 동영상으로 편집, 제공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공연활동이 조금씩 가능해지면서 찾아가는 학교 공연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고 조금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지역에 브레이킹 문화를 확산시키고 알리기 위해 비보이 체험교실, 쉽게 배우는 브레이킹 교실 등도 기획하고 있다. 국악, 택견, 마샬아츠 등 여러 장르의 콘텐츠에 접목한 팀으로 공연의 다양성을 꾀하기 위해 여성 단원을 충원 등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트레블러 크루의 다양한 공연을 직접 관람하는 그날이 곧 오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