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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쫄이가 촌스럽다고?

2017-06-19

라이프가이드 건강헬스


쫄쫄이가 촌스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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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지갑의 카드를 꺼내 계산대로 향한다. 내일부터 꼭 운동해야지 하면서 시크한 디자인에 혹해서 충동 구매한 기능성타이즈 및 운동복들이 한 트럭 쌓여 있을 것이다. 수년 전만 해도 대부분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은 헬스장에서 제공하는 기본 반바지와 티를 입고 운동을 하곤 했으나 요즘에는 패션쇼 방불케 할 정도로 시크한 개인 운동복을 많이들 준비한다. 찜질방 옷 같은 구린 운동복 얘기는 이제는 어두운 과거이고,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면 기능성은 물론이고 예쁜 디자인까지 고려한 온갖 종류의 스포츠 의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스포츠 의류 시장도 급성장 하고 있다. 이렇듯 어떻게 운동하냐에서 어떻게 입고 운동하냐까지 고민하는 세대가 온 것이다. 그래서 요즘 웬만한 운동 매니아들은 꼭 입다는 기능성 타이즈에 대해 얘기 해보려고 한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장비 욕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소재, 기능, 목적, 가격대, 디자인별로 종류가 엄청나다. 수영할 땐 수영복을 입고 하듯이 모든 운동마다 종목별로 가지고 있는 고유성과 특수성은 존재한다. 처음 기능성 타이즈를 입기 시작한 이유는 수술 후 장시간 누워있어야 하는 환자나 만성적인 정맥기능부전 환자들이 정맥혈 회기(Venus return)을 증가시키기 위해 착용하였다. 정맥혈 회기란 심장에서 뿜어 나온 피가 사지로 뻗어 나가 각 세포에 영양공급을 하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심장에서 뿜어져 나올 땐 심장의 힘으로 뿜어져 나와 중력의 방향대로 흘러가 사지 끝으로 피가 전달되지만 영양분을 공급한 후의 피는 인접 근육과 호흡에 의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간다. 특히 하지 쪽 정맥은 중력을 역행하여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더 큰 힘이 필요하고 그 힘은 대부분 종아리 근육에서 주도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만성적인 정맥부전환자들의 경우 종아리 근육의 약화와 정맥 내부에 혈류의 역행을 막는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해 일어나는 질환으로 외부의 기능성 타이즈를 착용하여 종아리의 역할을 대신하여 정맥혈 회기를 도왔다. 하지만 기능성 타이즈 착용에 의한 정맥혈 회기 증가와 같은 이익은 운동선수들에게도 회복을 위해 필수적이여서 운동선수들 역시 착용을 하게 되었다.
    기능성 타이즈를 착용함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이뿐만이 아니다. 고강도 운동이나 점프와 같은 과격한 운동 시 근육에는 미세한 떨림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떨림은 근육의 구조인 가는 세사와 굵은 세사를 이어주는 단백질 구조를 흔들어 근육이 손실되게 유도한다. 하지만 기능성 타이즈를 착용함으로 이러한 미세 떨림을 예방하여 근육의 손실을 최소화 하고, 근력운동 시 근육에 나타나는 염증반응 감소에 의한 근육통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기능성 타이즈는 다방면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어떤 운동에서든 착용을 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기능성 타이즈는 일정 스포츠 종목에서만 국한되어 타이즈 착용에 대한 이익을 볼 수 있다.
    여러 연구 결과 장시간 운동과 유산소성 운동을 실시 할 시 기능성 타이즈의 효과는 상당히 미비한 결과를 보였다. 다양한 선행연구에서 심박출량, 최대산소섭취량, 젖산과 같은 혈액 지표와 체력적 지표를 확인한 결과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반복적인 점프와 고강도 운동 시 일어날 수 있는 근육의 미세손상을 확인하는 지표들은 기능성 타이즈를 착용한 결과 유의하게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근력운동에서 나타날 수 있는 근육의 염증반응을 확인한 결과도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따라서 농구와 배구 같은 스포츠, 그리고 근력운동이라 하는 헬스는 착용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반대로 장거리 달리기와 지구성 운동과 같은 종목은 착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여러 유형의 기능성 타이즈 중 종목에 맞는 유형의 기능성 타이즈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근력운동의 종류에 속하는 헬스는 당일 운동하는 부위를 감싸고 있는 형태가 해당 근육의 염증반응을 감소시키기에 유리할 듯하다. 따라서 되도록 긴 팔로 된 전신 기능성 타이즈를 착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배구와 농구와 같은 반복적인 점프동작이 들어가는 스포츠 활동에서는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지속적인 점프에 의해 하지에 의존적으로 부하가 전해지기 때문에 전신과 무릎까지 오는 양말 형태 보다는 하지 전체를 감싸고 있는 스타킹의 형태를 착용하는 것이 근육의 미세 떨림에 의한 손상을 최소화 하여 근육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목에 맞는 스포츠 기능성 타이즈 착용을 하여 최대의 효과를 유도하기를 바란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경우 적절한 압력을 가지고 다리 근육을 잡아주는 타이즈 스타일의 운동복을 입으면 근육의 움직임이 조금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다리라인이 드러나서 부담스럽다면 쇼츠를 레이어드 한다든지 살짝 엉덩이를 덮어주는 길이의 상의를 착용해주면 된다. 또한 특히 여성들은 스포츠 브라를 잊지 말아야 한다. 스포츠 브라는 전문 브랜드의 제품을 권한다. 스포츠 브라의 생명과도 같은 압박력과 편안함은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 일수록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가슴을 망치게 만들 수가 있다. 명심해야 할 것은 밀착력과 안정성을 절대 잊으면 안 된다. 멋진 운동복을 입는 다는 자체가 멋진 몸매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애덤 갤런스키 박사와 하조 애덤 박사가 실험 결과를 발표 했듯이 멋진 운동복을 갖춰 입는 순간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다. 그러면서 운동에 대한 주의력과 집중력이 강해지면서 멋진 몸매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최대한 힘 빡 줘서 당당하게 운동한다면 당신은 이미 몸짱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