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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2017-08-21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미니벨로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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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가 다양화 되면서 구매자들의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 졌다. 용도에 적합한 자전거의 종류가 많다. 산악용 자전거부터 여자들이 타기 좋은 여성용 자전거, 어린이용 자전거 등 정말 많은 자전거들이 많다. 자전거 도로에 나가 보면 특히 요즘 서로 다른 자전거들이 어울려 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중 작고 아담해 우리의 눈길을 끄는 자전거가 있다. 바로 미니벨로(minivelo)이다. 미니벨로는 자전거의 종류 중 하나로 작다라는 뜻의 “mini”와 자전거라는 뜻의 프랑스어”velo”가 합쳐져 만들어진 자전거로, 단어 그대로 작은 자전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도심에서 타기 편리해 도심형 자전거라고도 불리는 미니벨로에 대해서 알아보자. 



    작고 아담한 사이즈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미니벨로는 바퀴가 작은 자전거로 보관이 유용하며 차체가 낮아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자전거이다. 재질에 따라 크게 알루미늄과 스틸로 나뉘며 알루미늄이 가볍고 고가에 속한다. 이런 특징 때문인지 특히나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도로 조건에서 빛을 발휘하고,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들로 꾸미면 그 가치는 배가 되는 독특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자전거 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김건모 자전거로도 유명한 알렉스 몰튼, 브럼톤, 다혼, 턴, 스트라이다 등등 프리미엄 미니벨로에서부터, 알톤, 삼천리에서 생산하는 보급형 미니벨로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미니벨로는 디자인이나 제품 구성이 국내브랜드 제품보다는 훌륭하지만, 가격표를 보면 눈을 의심하며 다시 한번 보게 되는 경향이 있어 최근에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국내브랜드 제품들이 많이 선택 받고 있다.
    미니벨로도 종류가 다양해서 크게 프레임이 접히는 접이식과, 브레임이 접히지 않는 비접이식으로 나누고 바퀴사이즈에 따라 20인치 451사이즈(레이싱용), 20인치 406사이즈(일반용), 18인치, 16인치로도 나눌 수 있다.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미니벨로는 20인치(406사이즈)의 접이식 미니벨로 인데 일반적으로 155cm ~ 175cm 신장을 가진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접으면 부피가 펼쳤을 때의 3분의 1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차에 싣고 이동하거나, 보관에 용이하다. 신장이 조금 작으면 바퀴가 작은 사이즈로 고르면 더 편안하게 탈 수 있다.
    20인치(406 사이즈) 접이식 미니벨로가 편리해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면, 20인치(451 사이즈) 비접이식 자전거는 속도를 위한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높다. 스프린터라고도 불리는 이 자전거는 남다른 출발속도와 속도감으로 스피드를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꾸준히 선택 받고 있다. 451이란 것은 바퀴 둘레를 일컫는데 406보다 바퀴가 크고 얇기 때문에 스피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여기서 알아두면 좋은 것은 451사이즈를 채용하는 미니벨로는 비접이식이 많고, 406사이를 채용하는 미니벨로는 접이식이 많은데 그 이유는 스피드를 위한 451사이즈는 편의를 위한 406사이즈 보다 무게를 가볍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접이식이 비접이식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접이식 자전거와 비접이식 자전거와의 무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게 때문에 451사이즈를 채용하고 있더라도 접이식으로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미니벨로의 특징인 귀여운 디자인과 휴대성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특히 앞에서 말한 접이식 제품이 많다. 하지만 작은 바퀴 때문에 속도면에서는 뒤쳐지는 경향이 있으나 디자인에 빠른 스피드를 원한다면 미니스프린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미니벨로를 손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빼놓지 않고 질문 받는 내용이 있다. 스피드를 위해 451사이즈를 사용하는 스프린터 미니벨로와 같은 등급의 로드자전거 중에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는 무엇이냐는 것이다. 결론을 말하기에 앞서 스프린터의 장점은 빠른 출발속도와 빠른 가속을 들 수 있고, 로드자전거의 장점은 최고속도가 높다는 것과 속도 지속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단거리는 스프린터, 장거리는 로드가 유리하다. 같은 능력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이 두 자전거를 타고 시합을 한다면, 시작은 스프린터가 치고 나가지만 거리가 길어지면 길어 질수록 그 차이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래도 중간중간 쉬어야 하는 코스라면 스프린터가 능력을 발휘 할 것이다.
    최근 미니벨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한 몫하고 있는 것은 바로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이다. 단독세대가 많아지고 아파트나 오피스텔, 원룸 같은 곳에는 자전거를 세워둘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인지 접어 놓으면 크게 걸릴 것 없는 미니벨로는 어쩌면 현시대에 맞는 가장 실용적인 자전거 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컴팩트한 자전거이자, 가장 클래식한 디자인의 자전거이고, 영국 내에서는 최고의 자전거, 최고의 출퇴근용 자전거, 최고의 성능과 가치를 지닌 자전거. 이 많은 수식과 찬사를 한 몸에 받는 건 1976년에 처음 탄생한 이 미니벨로, 미니벨로 브랜드 브롬톤을 타는 어떤 이들은 서울에서 산 브롬톤을 런던의 도심 어딘가 혹은 파리의 오솔길을 달리는 것을 브롬톤으로 마일리지는 쌓는 것에 비유할 정도이다. 더 가볍고 더 좋은 성능의 자전거를 만드는 데 투자한 만큼 고객들의 삶이 더욱 행복해질 거라 말한다. 미니벨로를 타고 달리는 이들을 재촉하지 않아도 된다. 빠르진 않지만 영특한 미니벨로! 내일부터는 미니벨로를 타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