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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더 큰 질환으로, 척추분리증의 증상은?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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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방치하면 더 큰 질환으로, 척추분리증의 증상은?
'100명 중 5명이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 척추분리증'

    허리 통증은 많은 현대인들이 겪는 증상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와 같이 주변에서 들어본 질환을 의심하기 마련이지만, 허리를 뒤로 젖힐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척추분리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분리증이란 척추에 고리처럼 생긴 관절 돌기가 척추 관절 마디마디를 잡아 뼈를 고정하는 척추 후관절에 결함이 생기게 되면서 금이 가거나 분리되는 질환을 이야기한다. 단순한 외상 또는 한 순간의 충격으로 발생하기보다는 오랜 시간 충격이 반복되면서 축적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래 허리의 척추뼈인 요추 5번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운동량이 많은 성인 남성 또는 아직 뼈 성장이 완전하지 않은 청소년기 운동 선수들에게 많이 보이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와 달리 병명 자체가 생소하다 보니 심각한 질환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척추 후관절에 금이 가거나 후관절이 분리되어 뼈가 앞으로 나가는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빠르게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척추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잘 받치고 있다면 당장의 심각한 통증 및 불편 증세는 없을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을 방치하게 될 경우 또 다른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빠르게 검사를 받고 현재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척추분리증의 증상은 주로 허리를 펴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더 나아가 연결되어 있던 척추 뼈가 척추분리증으로 인해 서로 어긋나면서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되면 허리 통증 뿐만 아니라 좌골신경통,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하지 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분리증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 과정과 함께 생활 습관의 문제를 개선해 수술 없이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반복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허리에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척추분리증은 생소한 이름과는 달리 100명 중 5명이 겪을 수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다. 만약 과격한 운동을 하고 난 뒤 허리 통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허리를 젖힐 때마다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라면 빠르게 정형외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고 현재 자신의 상태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초기 척추분리증 환자는 허리와 복근을 단련시키는 근력 운동 및 소염제 복용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특히 전방전위증까지 진행되지 않은 경우라면 더더욱 수술보다는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분리증은 뼈의 구조 자체에 이상이 생긴 경우이다. 선천적으로 척추뼈 고리 부분이 약하거나 척추 뼈가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발생하는데, 환자마다 통증의 정도 및 양상이 모두 다르기에 초기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만약 허리와 다리 쪽에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 이는 척추분리증보다는 디스크 또는 협착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척추분리증을 진단받았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격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허리 부위의 근육을 보강하는 운동은 필요하다. 어린 아이의 경우 척추분리증이 전위증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해마다 X-ray 검사를 받아 추적 관찰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척추는 33개의 뼈가 하나로 이어져 인체의 중심을 이루고 뇌에서 내려오는 중요한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만약 이러한 통로가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고, 운동 이후 허리 통증이 끊이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되도록 빠르게 병원을 찾아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더욱 위험성이 증가하였고, 생활 속 잘못된 습관들이 축적되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