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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허리통증 치료법 풍선확장술이란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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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짜릿한 허리통증 치료법 풍선확장술이란
'척추관협착증과 풍선확장술'

    직장인 J 씨는 요즘 이상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에서 긴 시간 근무했던 J 씨는 출퇴근 거리도 걸어 다닐 만큼 건강했지만 최근 들어서 오래 걷기만 하면 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사실 이런 증상이 나타난지는 꽤 되었지만 다리에 근육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했던 J 씨는 더 무리해서 걸었고 최근 들어서는 저린 느낌마저 들어 걸었다 쉬었다를 반복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J 씨의 이상한 통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간헐적으로 느껴지는 허리 통증에 허리 디스크라고 생각해 허리 스트레칭을 자주 했는데 오히려 허리를 펼 때마다 통증이 나타났다. 점점 허리 통증이 엉덩이까지 이어져 불편해질 때쯤 정형외과를 찾은 J 씨는 이름도 생소한 '척추관협착증'이라는 병명을 진단받게 되었다. 척추관협착증은 지난 10년간 발병률이 높아진 척추질환 중 하나다. 이 질환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졌는데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선천적, 후천적 요인이 둘 다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발생률이 높아진 이유로는 고령화되어가는 현대사회의 분위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 척추관협착증은 이름 그대로 척추관에 협착이 생긴 질환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에 있는 인대나 관절이 점점 두꺼워지게 되는데 이렇게 주변에 있는 조직들이 두꺼워지게 되면 척추관이 좁아지게 된다. 이렇게 좁아진 척추관으로 신경이 지나가면서 눌리게 되는데 이때 통증이 발생한다. 
    원래는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근래 들어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간과하고 방치할 경우에는 심할 경우 하반신이 마비되거나 배뇨, 배변 기능 등의 장애를 가지고 올 수 있어 조기에 병원을 찾아오는 것이 좋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릿저릿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 증상은 허리 디스크와도 유사한 증상이기 때문에 많은 환자분들이 헷갈릴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허리 디스크와는 다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꼭 필요한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심해질수록 보행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걷다가 쉬거나 쪼그려 앉아서 한숨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들 수 있다. 또한 자기 전에 다리가 저리거나 시릴 수 있고 특히 발바닥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국대 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신재명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방법으로는 절대적인 안정과 운동 제한을 제안할 수 있다. 여기에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상태를 훨씬 호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라고 말하며 뒤에 덧붙이는 말로 '하지만, 이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풍선확장술과 같은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라는 말을 전했다. 
    풍선확장술은 꼬라뼈 부위에 국소마취한 후 좁아진 척추신경 통로에 아주 미세한 1mm 정도의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카테터 끝에 있는 풍선을 부풀려서 눌린 신경 근처의 공간을 넓혀주고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다. 이 풍선확장술은 수술과 달리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서 환자의 신체적인 부담도 적고 고령의 환자분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이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출혈이 거의 없기 때문에 회복도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풍선확장술은 모든 환자들에게 다 적용할 수 있는 시술이 아니다. 환자분의 상태를 고려해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아래 진행될 수 있으며 개개인의 적합한 치료방법이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