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뭣이 중헌디? 내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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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보다는 내신? 내신보다는 수능? 뭣이 중헌디?! 내신이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입시 교육생들을 위하여
브렉시트 보다 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바로 미국 메이져리그의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다 순종2년에 우승을 했고, 지구상의 누구도 시카고컵스가 우승한 것을 본 사람이 없다. 그런데 2016년에 우승을 한 것이다. 1908 시카고컵스 우승 2년 후 조선은 망했다. 여기 까지도 극복하고 정신 차려보니 미국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이 되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이 현실인지 아니면 게임 속에 살고 있는데 유저가 장난을 치는지 모를 정도로 멘붕의 연속이다. 하지만 이것은 다 외국의 일이고 우리랑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할 수도 있다. 더 큰일은 대한민국 땅에서 일어나고 있다. 시커고 컵스는 1908년 순종2년에 우승을 했고 2016년 순실 4년에 우승을 했다.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영국에서 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한다고 했을 때 집권당의 정치적 구호정도로 생각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모든 도박사들도 영국에 EU에 잔류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영국이 EU를 떠나게 되었다. 브렉시트를 추진한 집권세력도, 영국 국민들도, 전 세계 사람들도 맨붕 이었다.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고구려 평원왕이 딸이 말을 안 들어 자꾸 그러면 바보온달한테 시집보낸다고 겁을 주었는데 진짜 바보온달한테 시집가버린 딸을 보고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었을까? 그런 평원왕이 심정이 대충 이해는 된다.
영국이 EU를 탈퇴해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것보다 우리 자녀의 미래가 더 중요하고 실질적인 문제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내 자녀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대학교에 들어가는 일이 아닐까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는 것 보다 영국이 EU를 탈퇴해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것보다 우리 자녀의 미래가 더 중요하고 실질적인 문제다. 예전의 입시 유목민들은 대입정보의 젖과 꿀이 흐르는 강남8학군 대치동 근처로 이주를 했다. 신학기만 되면 전세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강남의 학원가는 우수했고 시스템이 매우 좋았다. 그렇게 서울의 다른 지역이나 지방에서 부유하게 살다가 강남에 가서 월세를 살더라도 자녀를 위해 서울 강남 행을 택하는 부모가 많았다. 아버지는 지방에서 번 대부분을 돈을 서울 강남에 전세나 월세를 살고 있는 아내와 자녀에게 송금을 한다. 하지만 결과가 그리 나쁘지 않다. 어릴 때 자녀교육을 위해 영미 권 국가로 유학을 떠나 기러기아빠가 된 사람보다 강남으로 유학 보낸 사람들은 끝이 좋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강남의 학원시스템의 도움으로 자신의 실력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한 것을 부인 할 수 없다.
지금 입시계의 최신 트렌드가 있다. 바로 강남에서 지방행을 선택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까지 강남의 우수한 학원 시스템에 의존하여 좋은 교육을 시킨 후에 고등학교 올라가자마자 지방의 중소도시로 학생을 전학을 보내거나 가족들이 이사를 간다. 이제 서울에 살고 있는 아버지가 지방에 사는 아내와 자녀를 위해 돈을 송금한다. 왜냐고? 내신 때문에. 내신 때문이다. 강남에서 중학교를 마친 학생들은 지방에 가면 수월하게 1등급을 맞고 서울대 학교장 추천서를 손에 질 수 있다. 서울 8학군 지역고등학교에서는 소논문 한편을 쓰기 위해 교수아빠들이 모여 학생들과 한달동안 고생을 해야 하지만 지방에서는 3-4일 정도 인터넷을 뒤지는 수고를 하면 학교장 상을 받을 수 가 있다. 솔직히 지방에서도 광역시, 도청소재지, 시, 군으로 갈수록 내신 따기가 쉽다. 이런 점을 잘 활용하여 실력보다 좋은 대학을 보내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필자가 상담한 학생 중에는 천안지역 일반고에 진학하여 1학기를 다니고 내신평균이 6등급 중반을 기록한 학생이 있었다. 6등급 내신으로는 절대 내신만으로 안정적으로 합격 할수 있는 지방사립대학도 없다. 하지만 고1 2학기 들어서 읍 소재지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서 내신에서 좋은 등급을 맞아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IN 서울 소재의 대학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
진짜 빠른 사람들은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군 소재의 농어촌 지역으로 전학을 시킨다. 대입에서 농어촌전형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농어촌 전형에 수능등급만 더하면 상위권대학, 의대, 치대, 한의대, 들어가기가 전문가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 쉽다. 한 예를 들자면 충남의 군 단위 지역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있었다. 내신은 5등급 후반정도였고, 수능 모의고사 등급은 국어 6등급, 영어 6등급, 수학 7등급 정도 나오는 학생이었다. 고 2때부터 상담을 통하여 수능에서 영수는 포기하고 국어 보다 사탐 2과목 위주로 공부하여 실제 수능에서 영수는 7등급이 나왔지만 사탐2과목 평균이 2등급을 맞아 서울에 있는 중위권대학 경영학과에 합격을 하였다. 농어촌지역 학생들은 수능에 매우 취약하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서울대에 합격하고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하여 대부분 학생이 탈락하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농어촌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능만 어느 정도 뒷받침이 되어 주면 갈 수 있는 대학의 레벨이 엄청나게 올라간다. 의대 치대 한의대 최저만 하더라도 일반 전형에 비하여 1등급 정도 낮기 때문에 의대 진학이 매우 유리하지만 그마저도 최저를 맞추는 학생이 많이 없는 실정이다.
하버드대학을 나와서 정치를 하는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경우 어떤 개그맨이 질문을 했다. “좋은 학교 나오면 뭐가 좋아여” 그 개그맨의 질문 속에는 “별거 없어요” 하는 답변을 기대 하는 눈치 였다.
이것을 간파한 몇몇 학부모는 농어촌전형을 활용하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농어촌지역으로 전학을 시키는 것이다. 농어촌전형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중, 고6년 간 농어촌지역에 부모와 함께 거주해야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지만 대학 진학을 위해 강남을 벗어나 문화시설이 전무한 농촌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가끔 개울가의 개구리를 잡는 삶을 선택하기도 한다. 무모해 보이지만 대학 진학만을 위해 목표한다면 비합리적인 선택은 아니다.
우리 사회는 학벌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너무 많고 달콤하다. 당장 서울대만 합격해도 다니는 고등학교에 플랜카드가 붙고, 다니는 학원에 플랜카드가 붙고, 할아버지 경로당에도 플랜카드가 붙는다. 하버드대학을 나와서 정치를 하는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경우 어떤 개그맨이 질문을 했다. “좋은 학교 나오면 뭐가 좋아여” 그 개그맨의 질문 속에는 “별거 없어요” 하는 답변을 기대 하는 눈치 였다. 하지만 이준석 비대위원은 의외로“ 너무 좋아요” “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였다. 서울대 연고대만 나와도 좋은데 하버드대학을 나오면 정말 좋은가 보다. 쉽게 정치판에 뛰어들 수도 있고.
학벌 때문에 누리는 것이 너무 많다. 그리고 그것을 누리게 해주고 싶어 부모는 어린 자녀를 외국 보내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과거에는 강남 8학군으로 지금은 지방의 중소도시로 보내 내신을 레벨 업 시킨다. 정상적인 사회는 아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기도 하다. 하지만 2016년 이러한 학벌에도 균열이 있는 듯 하다. 바로 문과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문송합니다’ 라는 말이 있다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는 뜻이다. 요즘 문과는 정말 학벌에 관계없이 취업이 않되나보다. 30년 전 2점대 초반의 성적으로 달랑 운전면허 하나만 있어도 대기업에 줄줄이 합격한 스카이 출신의 대학생들은 지금 4점대 학점과 만점에 가까운 텝스, 토익, 공모전을 통하여 쌓은 스펙도 문과라는 벽 앞에는 어림없나 보다. 취업 시장에는 스카이 인문대 보다 지방 국립대 공대 출신이 낫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 듯하다. 이글을 보는 우리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미래는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해질 것이다. 이런 웃긴 이야기도 있다. 공대 출신은 대학을 졸업 후 대기업에 다니다 잘린 다음 치킨집을 차리지만 인문계대학 출신은 졸업하지 마자 치킨집을 차린다고. AE 최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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