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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운 걸 알면서도 찾게 되는 라면,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없을까?

2021-06-11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먹고 마시고 운동해요
해로운 걸 알면서도 찾게 되는 라면,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없을까?
'조금 번거로워도 건강을 위한 습관 다같이 지켜봐요'

    여러분은 라면을 좋아하시나요? 간편식의 대명사이면서 우리 삶 깊숙이 자리한 라면. 오늘은 우리가 자주 먹는 먹거리 라면을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한국인 기준 1년에 73개, 평균 5일에 한 번 라면을 먹는다고 합니다. 저도 자주 먹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면 주 2개 정도는 먹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음식이라는 생각에 먹을 때마다 몸에 미안하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는데요. 하지만 거의 다 끓여진 라면에 계란 탁 넣고 나서 은은한 향기를 맡으면 어느새 미안함이 싹! 금방 한 그릇 비운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라면이 몸에 좋지 않다면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될까요? 
    먼저 재료에서 걱정되는 부분을 찾아봅시다. 라면 봉지 뒤편에 성분표를 살펴보면 주재료가 소맥분으로 되어있죠. 소맥분은 밀가루를 말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밀가루 등 정제된 당분을 과다 섭취할 때에 발생하는 당뇨의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곡류를 섭취할 때엔 가능하면 통곡물 그대로 먹어야 소화 과정에서 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 수 있는데 통곡물도 아니고 갈아서 정제된 곡물가루로 섭취를 하면 인슐린 내성이 발생해 당뇨가 쉽게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성분표에 팜유가 적혀있습니다. 라면에 면은 대부분 유탕면이라 해서 기름에 한차례 튀긴 상태로 포장되는데 이때 사용하는 식물성 기름이 팜유, 야자나무 열매의 기름입니다. 문제는 원래 팜유에는 트랜스지방이 없지만, 경화 과정을 거치면서 트랜스지방이 첨가되게 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포화지방산 함유량이 다른 식물성 유지보다 높아 체내 콜레스테롤 증가 가능성이 있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바로 스프로 국물에 들어가는 과량의 염분이 문제가 되는데요. 성분표 옆에 영양 정보를 보면 나트륨 1,800~2,000mg(90~99%) 이렇게 쓰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인이 염분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적 있으신가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하루 소금 섭취량은 5g, 나트륨으로는 2g이며 티스푼으로 한 숟갈 정도인데 2017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나트륨 기준 하루 평균 소금 9g, 나트륨으로는 3.67g을 섭취하고 있어 위험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염분의 과다한 섭취는 왜 위험할까요? 염분은 우리 몸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체내에 남도록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라면을 먹고 자면 다음 날 심하게 붓는 분들 있으시죠? 바로 나트륨의 수분 저류 효과 때문인데요. 그렇다 보니 과다한 체액 증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심장의 펌프 기능을 무리하게 만드는데 이는 혈압을 높이며 대동맥 등의 혈관 벽을 딱딱하게 만들게 됩니다. 즉, 고혈압의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다양한 합병증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계신 텐데요.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뇌출혈의 주요 위험인자로 작용할 뿐 아니라 치매와 콩팥병까지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같은 이유로 소시지 등 가공식품이나 피자, 핫도그, 떡볶이 같은 분식류의 간식이 모두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밀가루가 주가 되는 재료의 문제, 기름에 튀겨 과다한 포화지방에 노출, 그리고 맵고 짠 나트륨의 향연까지요. 


어떻게 하면 이 맛있는 음식들을 그나마 좀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먼저. 라면의 경우 밀가루로 된 면이 주를 이루겠지만, 다른 면을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메밀이나 쌀로 만든 라면을 구매해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올라가더라도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마음으로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팜유 문제도 유탕면이 아닌 생면으로 만든 라면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스프의 경우엔 국물을 먹지 않는 방법이 가장 좋지만, 국물이 없는 비빔면이나 짜장라면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염분이 확실히 덜 들어가 있는데, 나트륨이 1,000~1,100mg 정도로 일반 라면의 5~60% 정도 됩니다. 아니면 스프를 반만 넣어서 끓이고 이에 익숙해지는 습관 변화의 방법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라면도 그렇지만 햄, 소시지의 경우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아질산나트륨의 위해를 고려하여 한번 데쳐 먹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식품첨가물이 대부분 열에 약해 약 80%의 성분이 불활성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름 성분을 제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말이죠.
    사실 제가 앞서 소개해드린 방법들이 번거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몸을 생각한다면 그리 어렵지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건강한 먹거리만 골라 먹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 주변에는 건강을 위협하면서도 혀를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조금 더 신경 써서 준비하고 조리한다면 그 위해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