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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지진·심폐소생술 등 ‘위기탈출’ 함께 배워요

2021-08-24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충북안전체험관 7월 6일 개관
화재·지진·심폐소생술 등 ‘위기탈출’ 함께 배워요
'화재 등 5개 체험장·20개 체험시설'


소방관이 직접 교육…하루 4번 예약제로 운영
    “뉴스에서 큰 화재 장면을 보면 저절로 가슴이 쓸어내려지잖아요. 남의 일 같지 않죠. 저런 일이 나한테 닥치면 어떻게 하나, 겁나죠. 내가 사는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안전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생기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죠.”
    “연출한 체험장이 아니라 진짜 현장 같아요. 직접 해 보니 이런 훈련 없이 현실에서 재난을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니 아찔하네요.”  
    청주시 월오동에 문을 연 충북안전체험관 시범 운영 프로그램에 참여한 체험객들은 하나같이 현장감 넘치는 체험 시스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근 큰 피해를 일으킨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생각하면 충북안전체험관 같은 훈련시설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한다는 체험객들.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지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고 입을 모은다. 



    전국 최고의 안전체험교육 실현을 목표로 건립된 충북안전체험관이 지난 6월 시범운영 기간을 마치고 7월 6일 정식 개관했다. 청주시 상당구 다리실로 241(월오동)에 위치한 충북안전체험관은 부지면적 9천756㎡, 건물 연면적 2천946㎡에 화재, 지진 안전, 생활안전, 어린이 안전 등을 주제로 5개관 20개 체험시설을 갖췄다. 
    1층은 오리엔테이션 홀, 어린이 안전체험관, 지진안전체험관, 생활안전체험관, 심폐소생술 체험장 등 6개의 체험시설이 있으며, 2층은 온라인 소방안전교육장과 전국 최초로 구성된 복합형 화재안전체험장이 있다. 
    특히 충북안전체험관은 재난 전문가인 소방관이 직접 운영하는 충북 유일의 안전체험관으로, 대형화 및 다양화되는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사전교육이 가능한 체험관이다. 
    월요일을 제외한 주6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는 체험시설은 1일 최대 210명이 체험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하루 4번,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장 체험뿐만 아니라 줌(zoom)을 통한 온라인 안전교육과 이동안전체험 차량을 통한 출장교육까지 운영한다.  
    충북안전체험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제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과 재해에 대비훈련을 받을 수 있는 특화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 다양한 재난 현장 체험
    화재안전 체험만해도 화재진압부터 시작해 롤오버, 열역화 등은 물론 연기탈출, 비상구찾기, 완강기 체험, 경사식 피난구조대 체험 등 9개 체험시설을 통해 이론이 아닌 실전을 경험하며 화재 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직접 해결해야 한다. 
    이는 충북안전체험관의 특화체험으로 여느 곳에서는 보기 드문 훈련이다. 실제로 시범운영 기간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화염 속에서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는 등 실감나는 현장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개의 체험시설로 구성된 지진안전체험장은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각 단계별 행동 요령 외에도 실내 지진에서 실외로 대피하는 과정의 여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진 체험판 및 벽체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무너지는 벽체와 흔들리는 여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생활안전체험장은 180도로 회전하는 차량전복 체험을 할 수 있는 교통안전 체험시설과 거실, 주방, 베란다 등 실물모형으로 구현한 실생활 환경에서 조금만 살피면 막을 수 있는 주택 내 화재사고와 안전사고 대처법을 배울 수 있는 주택안전체험시설을 갖췄다. 실물의 버스와 자가용을 활용해서 만든 3개 면의 영상시스템은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실감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 체험장에서는 심정지 환자에게 할 수 있는 표준 심폐소생술, 구조호흡법,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한 실습과 일반 이론을 접할 수 있다.  
    미취학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안전체험장에선 화재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밖으로 탈출할 수 있는 화재안전체험과 어린이 보행 안전, 통학버스 탑승, 안전벨트 착용, 어린이 차량 내 갇힘 사고 대처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모든 체험을 마친 후에는 안전교육 내용을 잊지 않도록 종합평가를 진행하는 것도 충북안전체험관의 특징이다. 
    충북안전체험관은 현장 체험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 SNS 등의 콘텐츠를 활용한 ‘수요자 중심의 비대면 소방안전교육’도 운영한다. 화재 취약계층도 신청만 하면 비대면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체험문의 및 안내: 043-249-4628)